우리집 코리, 하스타 좀 먹여 보려고 시켰더니만

3,4 마리 빼고는 다 죽어서 왔네요.

솔직히 일주일 넘게 걸려도 상관 없고, 가격이 비싸다는 것도 상관 없습니다.

수급도 힘들고 배달도 힘들다는 것 잘 알고 있으니까요.

그래도 받을 때 기분 좋게 받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.

애어들 먹을 때 잘 먹으면 그래도 잘 산 것 같아 하면서 넘어 갈 수 있으니까요.

그런데 어제 같으면 그냥 기분 잡칩니다. 회사 갔다 와서

봉지 뜯어 세척하자마자 냄새 확 풍기고 다 죽어 있으면 짜증이 안 날 수는 없겠죠.

실지렁이 파는 곳이 없어서 여기에 결국 또 시키게 되겠지만

그 때도 오늘 같이 되지 않을까 걱정부터 해야겠지요.

주인께서도 모르시진 않을 겁니다.

손님들이 사착해서 도착한 지렁이 환불이던 재발송이던 요구하면

하나 더 팔 수 있는 지렁이를 반값에 파는 경우가 되지 않습니까.

이 얼마나 시간 낭비, 인력 낭비, 돈 손해입니까.

실지렁이 생존 시간을 고려하여

가장 손실이 적을 수 있는 방법을 한 번 새로 고민해 보시기 바랍니다.(이미 많이 고민하고 계시겠지만)